마윈, '미션임파서블5' 지원사격....톰 크루즈·마윈 '불가능한 꿈 꾼' 두 남자
2015-09-07 10:27
'미션임파서블5' 中 첫 개봉..마윈" 톰 크루즈 질투 못할 정도로 잘생겼다"
톰 크루즈 "마 회장의 창의성과 사업적 성공에 감탄"
톰 크루즈 "마 회장의 창의성과 사업적 성공에 감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산하 영화사인 알리픽쳐스(阿里影業)가 투자한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미션임파서블5)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신랑과기(新浪科技)는 할리우드 대작 '미션임파서블5'의 중국 첫 개봉일인 6일 상하이(上海)의 한 상영관에 마윈 회장이 깜짝 등장했다고 7일 전했다. 마 회장은 영화 홍보를 위해 중국을 찾은 주연배우 톰 크루즈와 대화 형식의 인터뷰를 갖는 등 미션임파서블의 성공을 위해 힘을 실었다.
마 회장은 "세계적인 스타 톰 크루즈와 만날 생각에 너무나 설레였다"면서 "젊은 시절 가장 좋아했던 영화가 바로 '미션임파서블'이었다"고 이번 만남에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또 "못생긴 축에 드는 나는 잘생긴 남자를 항상 부러워했다"면서 "하지만 톰 크루즈를 질투한 적은 없다, 질투를 할 수도 없을 만큼 너무나 잘생기고 훌륭한 연기자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우선 마 회장의 창의성과 사업의 성공에 너무나 감탄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아직도 연기에 대한 열정이 충만하다, 만약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리는 일을 앞에 두고 있다면 내 인생을 예로 용기를 주고 싶다"며 "어린시절 나는 지금의 내가 영화를 찍고 상하이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것이 내 꿈이였기 때문이고 그 꿈이 지금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톰 크루즈의 이야기가 내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면서 "우리 부모님조차도 내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인터넷이나 컴퓨터는 물론 전자상거래라는 개념자체가 중국에서는 낯선 것이였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을 때 나는 '도대체 왜 불가능하다는 것인가, 왜 시도조차 해보지 않나'고 되물었다"고 말했다.
'미션임파서블5'는 알리픽쳐스가 처음으로 투자한 할리우드 영화로 알리픽쳐스가 중국내 온라인 티켓예약, 프로모션과 각종 상품 판매 등 업무를 전담한다.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거둔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배당받는다는 조건이다. 당시 알리픽쳐스가 첫 할리우드 투자 대상으로 파라마운트사의 '미션임파서블'이라는 대작을 택한 것은 중국은 물론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려는 마 회장의 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최근 영화시장을 확대하려는 중국 영화업체와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해외 영화제작사의 협력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알리픽쳐스 외에 중국 최대 국영 영화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이 유니버셜픽쳐스의 '분노의 질주7' 등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