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사고로 한중재난안전장관회의 무기한 연기

2015-09-06 19:17
안전처 "중국과 '재난안전 핫라인' 구축 논의 예정"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8일 열릴 예정이던 한·중 재난안전장관회의가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사고로 무기한 연기됐다.

국민안전처는 6일 "박인용 장관이 사고 선박 수색·구조에 전념하기 위해 한중 재난안전장관회의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리리궈(李立國) 중국 민정부장을 만나 두 기관 간 비상연락체계(Hotline) 구축과 정례회의 개최 등 재난안전관리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또 한중 항로 선박사고에 대비한 합동구조훈련과 한반도 주변 지진·화산 폭발사고 구조협력도 논의할 계획이었다.

재난·사고로 박인용 장관의 해외출장 일정이 조정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올해 3월 박 장관은 제3차 유엔세계재해위험경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길에 오른 후 가거도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하자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