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애덕의 집에서 함께한 '중기-문화계 사회적 기부대장정'

2015-09-05 23:52
박경미 중기중앙회 사회공헌팀장 "문화 사각지대 찾아 소외된 이웃에 미소 전파 노력"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5일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꽃동네 애덕의 집(시설장 박안숙)에서 자원봉사 나눔을 실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후원하는 '中企-문화계 사회적 기부대장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과 중소기업협동조합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중소기업 연합봉사단, 기업은행 IBK 일자리 서포터즈 대학생, 중소기업중앙회 봉사 동아리 9988사랑나누미 회원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이번 기부대장정 소식을 듣고 평소 소외된 이웃과의 나눔실천을 위해 함께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참석한 중소기업 임직원과 대학생 50여명은 휴일도 반납한 채, 이른 아침부터 목욕 봉사와 숙소청소, 빨래, 점심식사 준비 등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탈수기, 세탁세재, 생필품 등 시설에 필요한 300여만원 상당의 후원품도 함께 전달했다.

한국경제발전협동조합(이사장 김재영) 등 10개 중소기업과 인천에서 전통예술 장르인 '국악' 공연을 주로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전통연희단잔치마당(단장 서광일)도 함께 했다. 

예술단체가 제공하는 신명나는 소리여행인 국악 콘서트를 요양원 어르신들과 관람하며 흥겨운 전통가락에 맞춰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광일 단장은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고와 올 상반기 메르스 사태 등으로 공연예술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예술인들이 더 많은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는 단원들의 뜻을 모아 참여하게 되었다”며,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예술단체와 중소기업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상생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았으면 한다” 밝혔다.

애덕의 집을 돌보고 있는 박안숙 베드로수녀는 “우리 꽃동네에서 그동안 보았던 그 어떤 공연보다 훌륭했다. 국악공연이라고 해서 사물놀이만 하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서 너무 감동적이다. 내년에는 10월에 개최되는 꽃동네 칠순팔순잔치에 꼭 와주시면 좋겠다”고 감격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박경미 중기중앙회 사회공헌팀장은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의 대다수가 문화향유의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계와 문화계가 함께하는 기부대장정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中企-문화계 사회적 기부대장정 사업은 소외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높힐 수 있도록 中企-문화계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것으로, 2011년 이후 현재까지 50개 중소기업과 예술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예술단체(인)와 함께하는 기부대장정 사업에 참여하여 기부를 하는 경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법인의 경우 50%, 개인은 10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 한국자원봉사협의회에서 발급하는 자원봉사확인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