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기공식 개최…첨단산업으로 창조경제 이끈다

2015-09-03 11:00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조감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포항을 비롯한 경북권이 철강산업 편중에서 벗어나 자동차와 선박, 기계 등 첨단 부품·소재산업의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경북 포항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정부가 글로벌 경쟁체제와 창조경제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성장 동력원 육성을 위해 추진 중으로, 611만9000㎡의 면적에 오는 2019년까지 총 736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전국 최고의 철강산업 기반과 유수의 연구기관 및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연계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자동차와 선박, 기계 등 첨단부품·소재산업의 거점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국토부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약 27조원의 생산유발과 8만명의 고용창출 등 동남권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개통한 포항 KTX 노선과 포항~울산 고속도로 등 편리한 광역교통망과, 영일만항 및 포항공항 등을 기점으로 환동해권 물류거점이자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기공식에 앞서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새로운 창조 공간으로 바꾸어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산단은 용도와 업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 산업간 융·복합을 촉진하고, 지역 맞춤형 산업을 육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이 지난 세기에 이어 창조경제 시대에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 경제를 다시 한 번 도약시키는 ‘제2의 엔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현재 포항을 비롯해 대구와 광주 등 전국 6곳에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첨단산업과 미래유망성장산업 등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특화산단(5곳)과 판교창조경제밸리 등 도시첨단산단(10곳)도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지구지정에 들어가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위치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