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설문조사 “10만원 넘는 추석선물은 뇌물, 농축수산물 김영란법 적용 제외 반대”
2015-09-01 10:41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대표 업체 티몬(대표 신현성)이 추석선물과 관련해 직장인 500명에게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2.8%는 추석때 공직자 등에게 10만원이 넘는 선물세트를 제공하는 것은 뇌물로 불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공개했다.
특히 최근 우리 농축수산 경기 위축을 우려해 한우세트나 굴비세트 같은 농축수산물을 법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주장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의견이 60%에 가깝게 나온 반면 찬성은 16.6%에 그쳤다.
지난 28일에 실시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추석 때 공직자 등에게 10만원 수준 과일, 한우 및 굴비 등의 선물세트를 선물할 경우, 이를 뇌물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62.8%가 그렇다고 답변을 했고, 아니다라는 답변은 36.6%에 그쳤다.
반면, 국내 농축수산업 생존권이 걸린 문제로 농축수산물로 선물할 경우 예외로 해야한다는 의견은 16.6%에 그쳤다. 이어서 10만원이라는 가액에서 50만원 또는 100만원으로 가액을 높여야 한다(12.2%), 잘모르겠고, 관심없다(10.8%)는 의견이었다.
설문대상 가운데 여성보다는 남성이,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소득이 높을 수록 반대의견이 더 강했다.
하지만 5만원대 선물임을 가정하고, 가장 선호하는 선물의 순서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소포장이라도 한우나 국산 과일 등 우리 먹거리가 1위(40.6%)인 것에 비해, 수입산 고기나 메론, 망고 등의 수입 과일류는 4위(10%)로 선택해 사회적 인식과 주관적 선택에서 차이가 상당히 있음을 보여줬다.
5만원대 선물로 2위를 차지한 것은 치약,샴푸, 햄, 식용유 등 푸짐한 각종 생필품 선물세트 (21.8%)였으며, 홍삼, 비타민 등의 건강식품 (18.0%)은 세번째로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8.4%는 떡, 한과 등 전통 간식거리를 선택했다.
직장 및 사회 인맥을 대상으로 한 추석 선물 비용으로 1인당 평균 비용 2~5만원 사이로 하겠다는 의견이 42.4%로 가장 높았고, 5~10만원 사이가 23%, 2만원 이하가 14.4% 순이었으며, 선물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11%였다.
한편, 티몬은 한가위를 3주가량 앞두고, 추석 전용관을 오픈하며 ‘선물관’과 ‘추석준비’, ‘즐길거리’로 나눠 다가올 명절에 꼭 필요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추석선물관은 가공건강식품과 신선식품, 패션뷰티 및 효도가전,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를 나누어 원하는 선물을 찾아보기 쉽게 구분했다.
특히 추석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9월 한달간 식품과 생활 전용 쿠폰으로 3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을, 5만원 이상 구매시 8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각 카드사 프로모션으로 최대 20%, 2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인 리엔비누와 자윤비책 샴푸, 죽염 치약 세트가 5900원부터 최고 5만2900원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고, 고려인삼공사의 6년근 고려홍삼정 골드시리즈를 한정수량 특가로 90% 할인된 가격 1만5000원에 판매한다. 각 상품이 3만원을 넘어가면 해당가에서 최소 5000원 추가 쿠폰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추석준비 코너에서는 귀성길 필요한 차량 점검용 제품들과 차례상에 필요한 준비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즐길거리 코너는 여행상품과 공연 등의 문화상품을 소개하며, 투어 상품 전용 쿠폰을 통해 5만원 구매시 5000원부터 최대 50만원 이상시 5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송철욱 티켓몬스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주고 받는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영란법’ 및 국산과 수입 농산품 선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설문을 통해 알아봤다”며,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법적 테두리 안에서 미풍양속을 지켜나갈 수 있는 현명한 소비를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