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해외구매 소비자상담, 전년 동기대비 2.7배 증가
2015-08-31 09:22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해외구매(해외직구)가 새로운 소비패턴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해외구매 대상국가 및 품목이 다양화되고, 관련 소비자불만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상담 건수는 2012년 1181건에서 2013년 1551건, 2014년 2781건으로 최근 3년간 약 2.4배 늘어나는 등 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도 상반기 상담건수는 3412건으로 전년 동기 접수건(1268건) 대비 약 2.7배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해외구매 유형별 소비자상담은 구매대행(82.5%)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배송대행(8.0%), 직접배송(6.6%)의 순이었다. 이 중 배송대행 관련 상담은 전년 동기대비 약 4.7배 증가하여 해외구매 관련 상담 전체의 동기대비 증가율(2.7배)을 상회했다. 이는 해외구매 급증에 따라 중․소규모 배송대행업체가 늘어나면서 관련 소비자 불만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의류·신발로 53.3%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년 소비자상담의 50~60%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가방 등 잡화·신변용품이 11.7%, 취미·레저용품이 6.2%로 뒤를 이었으며, 전년도에 비해 TV, 태블릿PC 등의 가전·IT기기와, 건강보조식품류 구입관련 상담이 3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혼수용품 등으로 대형 TV를 구입하거나 건강과 자기관리를 위해 다이어트 식품, 식이보충제 등 건강보조식품을 많이 구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