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日왜곡 교과서에 “사실에 근거한 역사인식 중요”

2015-08-30 21:23
한일 교육장관회의 15년만에 부산서 열려…역사문제 유감 표명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0일 한·일 교육장관 회의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힌 역사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황 부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과 회의를 열고 교육 분야의 교류와 협력에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황 부총리는 올해 일본에서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기술된 역사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점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교육부가 전했다.

이에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은 고등학생들에게 근대사를 일본사의 관점뿐만 아니라 세계사 관점으로도 가르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황 부총리는 교육장관 회의에 앞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교육교류대회에서도 “지나간 역사는 앞날을 위하여 교훈을 얻을 때 새롭게 태어난다”며 “지난 20세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고 21세기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역사를 세우기 위하여서는 사실 그대로의 역사를 균형 있게 잘 받아들이고 객관적인 평가와 그에 대한 반추도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4월 일본 문부과학성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실린 새 중학교 교과서를 대폭 늘리는 방향의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