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모티브 공개…거미 ‘스파이더맨’부터 개미 ‘앤트맨’까지

2015-08-29 13:33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포스터, '앤트맨'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오는 9월 3일 개봉하는 마블의 신작 ‘앤트맨’의 주인공이 개미를 모티브로 삼아 자유자재로 몸의 크기를 조절가능한 능력을 선보일 가운데, 곤충의 능력을 모티브로 한 헐리우드 히어로들이 더욱 진화한 비주얼로 다시 인기를 끌 전망이다.

힘세고 선천적인 능력을 타고난 히어로들 사이에 상상 밖의 능력으로 특색있는 캐릭터를 구현한 ‘곤충형 히어로’가 ‘앤트맨’에서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할 예정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우선 곤충에서 모티브를 얻은 원조 히어로인 ‘스파이더맨’은 평범한 학생 ‘피터 파커’가 우연히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거미에게 물려 손에서 거미줄이 튀어나오는 능력을 갖게 되며 악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려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는 ‘거미’의 장점만 모티브로 삼아 자유자재로 건물을 타고, 거미줄을 이용해 도심을 누비는 히어로의 모습이 관객들을 열광시킨 것. 더불어 거미줄의 모양에서 고안한 화려하고 강렬한 ‘스파이더맨’ 의상은 역시 관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편 ‘앤트맨’에서는 ‘개미’를 히어로 능력의 모티브로 삼아 화제가 되고 있다. 개미가 자기 몸무게의 50배를 드는 괴력을 ‘앤트맨’ 캐릭터에 그대로 녹여내 마블 히어로 역사상 가장 작지만 가장 강하고 빠른 히어로를 탄생시킨 것. 게다가 ‘앤트맨’이 핌 입자를 이용해 몸 크기를 자유자재로 늘리고 줄일 수 있다는 설정과 개미 군단을 지휘하는 능력을 더해 매력적인 히어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빨간색과 은색의 세련된 색감과 오토바이 수트를 연상시키는 ‘앤트맨’의 수트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기존 히어로보다 더욱 진화한 비주얼을 보여줘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작 ‘앤트맨’에서 1대 ‘앤트맨’의 파트너로 등장했던 ‘와스프’의 설정도 주목할 만하다.

‘와스프’는 ‘행크 핌’ 박사의 아내로, 말벌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했다. 그녀는 앤트맨처럼 몸의 크기를 조절 할 수 있고, 곤충과 대화가 가능한 능력을 갖고 있다. 또 ‘앤트맨’에겐 없는 말벌의 날개를 이용해 하늘을 날 수 있으며 생체 전기로 말벌의 독침을 연상시키는 에너지 블라스터를 발사해 적을 제압하는 여성 히어로로 독특한 능력을 자랑하는 캐릭터다.

‘개미’라는 이색적인 능력으로 색다른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는 영화 ‘앤트맨’은 오는 9월 3일 개봉해 국내 관객들을 만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