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왕비의잔치'...외국인도 함께 "쾌지나칭칭나네"
2015-08-28 15:21
2015 국제라틴아메리카·카리브학회연맹 참가자 150여명 공연 관람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난 25일부터 부산 벡스코 및 부산외국어대학교 일원에서 개최된 ‘2015 국제라틴아메리카·카리브학회연맹 제 17회 국제학술대회’ 참가자 150여명이 27일 저녁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 대표상설공연 <왕비의잔치>를 단체관람했다.
<왕비의잔치>는 궁중정재와 민속춤, 왕비의 대례복 퍼포먼스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무용극으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 및 국제회의 참가자 등 외국인에게 한국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작품인만큼 이번 단체관람은 그 의의가 크다.
이번 공연을 관람하는 대다수의 인원이 스페인어 등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여 공연은 간단히 해당언어로 공연에 대한 소개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어 단체로 ‘쾌지나 칭칭나네’를 부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로비에서 출연진과 함께하는 사진촬영이 인기리에 진행되었다.
공연을 관람한 마르가리타 (42세, 멕시코)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공연에 감동 받았다며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저녁콘텐츠가 될 것 같다"고 관람소감을 전했다.
국립부산국악국악원은 <왕비의잔치>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전통상설공연인만큼 부산방문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부산관광공사, BEXCO 등 관련기관과 함께 2015년 하반기에 개최될 20여건의 대규모 국제행사와 연계된 관람유치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비의 잔치>는 전통춤과 음악을 기반으로 한 무용극으로 춘앵전, 무산향을 비롯한 궁중정재와 고성말뚝이, 아미농악과 밀양백중놀이로 대표되는 영남지역의 춤과 연희, 왕비의 대례복 입는 모습을 재현하는 퍼포먼스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한국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왕비의 잔치>는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8시, 주말·공휴일 오후 5시에 해운대그랜드호텔 왕비의잔치 전용극장에서 12월 27일까지 공연된다. 공연료는 전석 20,000원으로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 (http://busan.gugak.go.kr) 과 인터파크 (www.ticketpark.com)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