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오송역세권 개발 '본격화'…"2018년까지 사업 완료"

2015-08-27 16:30
미래형 TOD(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시간효율 극대화 등 4대 방향 개발
오송역세권 개발 완료시 863만㎡ 면적, 인구 5만3000여명 오송바이오밸리 완성

경부·호남 KTX 유일 분기역이며, 오송 바이오밸리의 핵심사업인 오송역세권 개발이 시동을 걸었다. 이미지는 오송역세권 조감도. [이미지=피데스개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경부·호남 KTX 유일 분기역이며, 오송 바이오밸리의 핵심사업인 오송역세권 개발이 시동을 걸었다. 오송역세권 개발은 지난 7일 청주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고시되면서 사업 구도가 확정됐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와 피데스개발은 27일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 설명회'를 갖고 오는 10월 조합 설립 이후 실시계획인가, 환지계획인가, 착공, 준공 및 환지처분의 순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충북 청주 오송역 일원 약 71만3564㎡ 부지에 도시기반시설 47.3%, 상업·업무용지 14.4%, 주거용지 38.3%로 개발계획이 승인됐다.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며, 201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오송역을 미래형 TOD(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방식)의 롤모델로서 △시간 효율 극대화 고밀도 공간 배치 △정주가치와 이동가치의 컨버전스 △지역 커뮤니티∙배후 도시와의 기능적 융합 △미래 도시 트렌드 변화 대응 등 4대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송정화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오송역은 오송 제1, 제2 생명과학단지 등 오송 바이오밸리와 맞닿아 있으며, 경부·호남 KTX유일 분기역으로 우리나라 교통, 산업의 핵심 길목"이라며 "역세권 개발의 한 획을 긋는 사업으로 TOD(대중교통지향형 도시개발방식) 시대를 맞아 미래형 역세권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송역은 행정의 중심 우리나라 세종시의 관문이자 오송 제1, 제2생명과학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어 오송 바이오밸리 완성의 의미를 갖는다.

오송역 북측에 맞닿아 있는 보건의료행정타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으로 구성된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는 현재 개발이 완공됐다. 식약처 등 6개 정부기관과 CJ헬스케어, LG생명과학, 메디톡스 등 60개 내노라 하는 바이오기업도 입주해 운영 중이다. 오송역 서측에 있는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도 328만3844㎡, 1만1618가구, 계획인구 3만208명으로 내년까지 조성 예정이다.

오송 제1, 제2 생명과학단지, 오송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863만1016㎡, 5만3000여명의 오송바이오밸리가 완성된다. 오송역은 반경 10km 이내 청원첨단산업단지와 청주일반산업단지 등 7개 산업단지가 위치했으며, 반경 15km 이내에 12개 산업단지가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가 강점이다.

박승훈 피데스개발 실장은 "오송역세권 개발은 단순한 역세권 개발이 아니라 우리나라 행정, 교통, 산업의 길목 개발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1, 2시간 내 광역 이동을 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업, 문화, 주거 기능을 최적으로 조합한 미래형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