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청주 오송역세권 본격 개발...31일 실시계획 인가 신청
2016-05-30 09:11
아주경제 윤소 기자 =늦은감은 있으나 민간 개발 방식으로 이뤄지는 청주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 윤곽이 나왔다. 조합은 이달 말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내겠다는 계획이어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종시와 가까운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은 30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흥덕구 오송읍 KTX 오송역 일대 71만3천여㎡를 환지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 실시계획을 확정하기로 하고 31일 실시 계획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합은 실시 설계를 통해 2015년 8월 구역 고시됐을 때보다 공동주택용지를 3만3천㎡를 줄인 10만9천㎡로 만드는 등 단독주택 용지(6만6천㎡), 준주거 용지(8만3천㎡)를 포함한 주거용지를 25만9천㎡로 배치했다.
조합은 전반적으로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구 개발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이런 구상을 골자로 한 실시계획을 오는 31일까지 청주시에 제출해 올해 말까지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내년 초 환지계획을 승인받은 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말까지 시공업체도 선정해 사업을 서두를 방침이다.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 뒤 토지주들이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지난해 8월 다시 도시개발구역으로 고시됐다. 이 일대 주민 470여명을 조합원으로 한 추진위원회가 결성됐고, 지난해 11월 조합을 설립해 지난 1월 16일 사업시행자로 지정을 받으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조합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의 사업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두고 실시계획을 마련했다"며 "역세권 개발이 되면 KTX 오송역 일대가 신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