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방송 기자 총격 사망] 10년전 경찰 용의자 사살 장면 생방송? '충격'
2015-08-27 15:5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에서 생방송 중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숨진 가운데, 10년전 사건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5년 미국 ABC방송 지역계열사 KABC-TV 채널7은 50분동안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용의자가 경찰 총에 사살되는 과정을 그대로 방영해 논란을 키웠다.
이날 한 사복경찰은 과속을 하는 승용차가 얼마전 도난 신고를 받은 것을 확인하고 추격하기 시작한다. 용의자는 경찰이 따라오자 더욱 세게 차를 몰며 난폭운전을 했고, 한 패스트푸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게로 뛰어들어가려다가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KABC에 LA경찰국은 '선정적인 보도'를 비난했고, KABC 대변인은 "긴급뉴스를 생중계 할 때는 항상 예측불능의 상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프랭클린 카운티에서 범인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은 생방송 중이던 기자와 카메라맨에게 총을 쏴 사망케 했다. 이후 도망간 플래내건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