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생방송 인터뷰 출연…"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한 적 없어"

2024-04-26 09:17
"하이브 재가받는 구조...18% 지분으로 불가"
"돈 문제 아니라 뉴진스·어도어 가치 평가 문제"

26일 오전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했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생방송에 출연해 하이브로부터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26일 민 대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그러면서 하이브와 어도어 간 지분 관계를 이야기하며 자신은 하이브 소속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어도어는) 일을 하면 하이브의 재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18%의) 지분으로 경영권 탈취를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투자자를 데려왔다 하더라도 하이브 컨펌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앵커가 기존에 언급된 싱가포르, 사우디 국부 펀드의 투자 등에 대해 질문하자, 민 대표는 "(투자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생각했을진 모르지만,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어도어는 현재 하이브가 80%, 민희진이 18%, 어도어 직원이 2%를 소유하고 있다. 

민 대표는 "이번 사태의 원인은 돈 문제가 아니다"며 "뉴진스와 어도어에 대한 가치 평가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뉴진스가 나오기로 했는데 그게 하이브의 일방적인 통보로 어려워졌다"며 이 지점이 하이브와 어긋나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이게 서운함을 넘어 도의가 아니라는 기준이 있었고, 그런 일들이 쌓이고 난 후 신인 그룹 아일릿의 등장이 촉발제가 됐다"고 호소했다. 

민 대표는 앞서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약 2시간이 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경영권 찬탈'을 주장하는 하이브 측에 대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민 대표는 "직장인 푸념에 하이브가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하이브는 곧바로 반박 자료를 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이 너무 많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