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암세포까지 진단하는 첨단 현미경 내시경 도입
2015-08-27 11:08
향후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 가능성 보여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내시경센터가 1000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최첨단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을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은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하여 특정 파장의 형광만을 감지함으로써, 생체조직 구조와 생물학적 현상을 연구하는데 유용한 `공초점 현미경'에 ‘특수 레이저 내시경’을 결합한 것이다.
1000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데다 점막 표면과 점막하층의 세포, 조직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 가능해 광학적 조직진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현미경 내시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검사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조주영 분당차병원 내시경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위암의 조기 진단과 관련, 이미 미국 유명저널에 논문 두 편을 게재한 바 있다.
이 논문에 의하면 현미경 내시경은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전암단계인 위선종과 위암에 대한 진단 정확도가 94%에 달할 만큼 매우 높고 암세포의 분화도까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 내시경 검사를 하는 동안 병을 진단하고 동시에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향후 공초첨 현미경 내시경을 전립선암, 신장암 등의 비뇨기암 수술과 종양의 경계가 불투명한 악성 뇌종양 수술, 폐암의 진단 및 수술 등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