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지금 당장 주식투자에 선물옵션을 더하라
2015-08-27 09:55
조범동 지음 | 미래지식 펴냄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이 책은 일반인에게 좀처럼 쉽게 다가오지 않았던 ‘선물옵션’에 대한 내용을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선물옵션 입문서이다. 선물옵션은 일반 주식시장에 비해 수익률이 매우 높다. 그만큼 위험성도 매우 높은 것이 이 시장이다. 그래서 흔히 선물옵션 시장을 ‘복불복’,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표현들을 선물옵션 시장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단언하는 전문가의 조언 뒤에 그가 겪은 처절한 실패담은 독자들에게 더욱 큰 신뢰감을 갖게 해준다.
저자는 선물옵션을 시작하는 마음가짐부터 차트를 읽어내는 법, 우량주 투자에 대입해보는 방법 등 매우 유익한 정보를 소개한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술적인 주가 분석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대박을 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선물옵션을 시작하는 선물옵션 초보자나 입문자들에게 그들이 흔히 겪는 뼈아픈 경험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또, 현재의 주가만 보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협소한 판단을 내리는 것을 막아주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 유럽 증시 등 해외증시 사정까지 널리 보는 지혜를 일깨워주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당장 눈앞의 투자기법보다 제대로 된 투자 환경과 마인드컨트롤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초보투자자나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현혹되거나 쉽게 행할 수 있는 나쁜 습관을 쉽게 고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승률에서 이기는 옵션 공식에 얽매이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파생시장은 사람이 만든 것이고 사람이 곧 시세를 만드는 장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장 속에는 ‘천만 가지 얼굴이 뒤섞여 있고, 수천, 수억 명의 심리가 녹아 있는 결정체가 바로 현재의 호가’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자체에 대한 이해 없이 공식이나 기법만 연구하는 것은 결국 패망의 지름길이고 시간 낭비일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결국 파생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그때그때 일희일비 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