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현장서 시민 목소리 듣고 시정에 반영… 9월 10~12일 '서울 정책박람회'
2015-08-26 11:03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장부터 간부들까지 현장에 나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가 내달 10~12일 시 전역에서 일제히 열린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광장에 나와 제안을 직접 듣고,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총 4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정책박람회는 시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집단지성 정책플랫폼'으로 재도약한다. 총감독제를 처음으로 도입, 오랫동안 시민사회에서 활동해 온 하승창 씽크카페 대표가 총감독을 맡았다.
'천만시민의 이유있는 수다'라는 주제로 △천만시민(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만남의 장) △이유있는(시정 이슈에 대한 뜨거운 토론의 장) △수다(속 시원한 재미가 있는 놀이의 장) 3가지 테마에, 작년(27개)보다 3배 가까이 풍성해진 74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11~12일 마련되는 '서울광장은 시장실'에서 정책 아이디어와 제안을 접수하고 상담한다.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실‧본부‧국장, 관련 투자‧출연기관 직원들이 5개의 제안존(zone)에서 시민들을 반갑게 맞는다. 아이디어는 홈페이지(seoulideaexpo2015.org)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박람회에서 채택된 정책 아이디어에는 5만원~2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이 가운데 우수한 사례는 하반기 예정된 '서울창의상' 시민제안 부문으로 추천돼 최대 1000만원 상금에 도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 정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시,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최신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는 앱페스티벌 등이 풍성하게 개최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올해 더 많은 시민의 의견을 더욱 다양한 채널로 듣기 위해 내용은 3배로 늘리고, 서울 전역으로 장소를 넓혀 3일간 진행된다"며 "정책의 파트너인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축제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