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신중앙시장, '쿨링포그 시스템' 설치
2015-08-26 10:14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주시 전통시장인 신중앙시장이 한층 시원해졌다.
전북 전주시는 여름철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무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총사업비 2억을 투입, 신중앙시장 내부 아케이드 천정에 분무 냉방 장치인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그동안 여름철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천정이 아케이드로 덮여있어 마치 비닐하우스 안에 온 것처럼 덥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에 시는 안개 분무형 냉각장치인 쿨링포그 시스템을 도입, 쾌적한 전통시장을 만들게 됐다. 이 시스템은 7월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정식 가동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신중앙시장 아케이드 300미터 구간에 설치된 배관에 뚫린 1미터 간격의 노즐(총 683개)과 유도분사팬(4개)을 통해 안개 물줄기를 뿌려줘 실내 온도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노즐에서 고압으로 분무된 물은 입자가 작아 바닥에 닿기 전에 공중에서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된다. 분무된 물은 소독과정을 거쳐 안정성에도 걱정이 없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신중앙시장은 올 여름 35℃를 웃도는 찜통더위에도 내부온도를 30℃ 안팎을 유지할 수 있었다.
쿨링 포그 시스템은 기존 에어컨에 비해 2%의 전력 소모에 그쳐 에너지 절감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