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文 '김관진 남북합의문 과장'? 그런 건 전혀 없어"

2015-08-25 15:34

(천안=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5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결과를 과장해 발표했다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적에 대해 “그런 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 문재인 대표의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문 과장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있는 그대로 보도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야당의 주장을 거듭 부인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결과가 과장됐다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적에 대해 “그런 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는 남북 당국간 협상을 통해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을 해소하는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장시간 협상에 임한 정부 대표단의 노고에 대해서도 치하한다”면서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합의문과 다른 발표를 했다며 왜곡 의혹을 제기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앞서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는 남북 당국간 협상을 통해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을 해소하는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장시간 협상에 임한 정부 대표단의 노고에 대해서도 치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만 한가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김관진 안보실장이 합의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뢰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합의문과 다른 발표를 한 것은 합의결과에 대한 왜곡일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강경한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한 것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에 대해서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