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W 융합형 20대 부품 선정…"2018년까지 3500억원 투자"

2015-08-25 11:16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20개 소프트웨어(SW) 융합형 핵심 부품을 선정하고, 2018년까지 35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산업 고도화와 스마트화를 추진하는데 필수적인 20대 부품을 선정해 발표하고 육성방안과 관련해 세미나를 열였다.

선정된 부품은 2013년 이후 산업부 연구개발(R&D) 예산이 투입돼 개발 진행 중인 과제 가운데 제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들로 이뤄졌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부품을 비롯해 유기발광(OLED) 디스플레이 부품, 고품질 실감형 멀티미디어 부품, 스마트 센서, 고연비 구동 부품, 고정밀 제어 부품 등이 포함됐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20대 부품 분야에서 약 3500억원의 민간 투자가 진행된다. 7조원의 매출과 4000명 이상의 고용도 창출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20대 부품의 조기 사업화를 위해 기술개발 지원강화는 물론 사업화 과정에서 애로 사항도 발굴해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수요처 발굴 등에도 지원을 강화한다.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소프트웨어 융합형 부품의 조기사업화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까지 부품 분야는 수출 1104억달러에 무역흑자 50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5%, 무역흑자의 94%를 차지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