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 공동합의문 전문]지뢰도발 병사부상 유감,대북방송 중단,이산가족 상봉 진행

2015-08-25 03:17

[사진 출처: 연합뉴스tv 동영상 캡처]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최고조로 치달았던 한반도 전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이 타결됐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오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김관진 실장이 발표한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 공동합의문에 따르면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 25일 낮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남과 북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고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고 이를 위한 적십자실무접촉을 9월초에 갖기로 했다.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관진 실장은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 공동합의문에 대해 “금번 고위급 접촉을 통해 당면사태를 수습하고 도발에 대한 재발방지 및 관계 발전의 계기가 마련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라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번 합의는) 북한이 긴장완화와 위기를 조성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이를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유지한 결과입니다”라고 말했다.

김관진 실장은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 공동합의문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근본적으로 금번 지뢰도발 등 일련 사건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주체가 되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길 원했다. 협상이 대단히 길어졌고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나 재발방지가 되지 않으면 도발사태 또 생기고 악순환 끊이지 않는다”며 “반면 북한이 원하는 것은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키는 것이었다. 재발방지와 연계시켜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조건을 붙임으로써 함축성 있는 목표를 달성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관진 실장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 공동합의문 전문]

『남북 고위당국자접촉이 2015년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접촉에는 남측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가하였다.

쌍방은 접촉에서 최근 남북 사이에 고조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3.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 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하였다.

4.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실무접촉을 9월초에 가지기로 하였다.

6.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타결 타결 타결 타결 남북 고위급 회담 남북 고위급 회담 남북 고위급 회담 남북 고위급 회담 공동합의문 공동합의문 공동합의문 공동합의문 유감 유감 유감 유감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