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文 “정부 노력 지지…모멘텀 이어가야”

2015-08-24 10:39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4일 남북이 사흘째 고위급 협상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아주 다행스러운 것으로 그 자체로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라며 “이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4일 남북이 사흘째 고위급 협상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아주 다행스러운 것으로, 그 자체로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라며 “이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악의 대결 상황에서도 우리 당의 제안대로 고위급 접촉을 통해 대화 계기를 마련한 정부의 노력을 성원하고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이번 상황을 조성한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 측도 군사 충돌은 안 된다. 유연한 대책에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문 대표는 “(남북 군사대치가) 단숨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냉정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남북관계를 재정비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 번에 만족할 만한 해결에 이르지 않더라도 끈질기게 대화를 지속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문 대표는 “(남북 고위급) 협상 상황을 여야 정치권과 국민이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미국과 회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는데 정부를 지원해야할 정치권은 (관련 정보를) 까마득하게 모른다”고 꼬집었다.

한편 문 대표는 비노(비노무현)계인 주승용 최고위원이 108일 만에 최고위원직에 복귀한 것과 관련해 “계파 패권 논란, 계파 갈등이 없는 당의 단합이야말로 최고의 혁신이자 총·대선 승리의 길”이라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