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안타은행, 한신저축은행 1351억원에 인수한다
2015-08-24 07:34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지난해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을 인수한 대만 유안타은행이 이번에는 한신저축은행을 인수한다. 이는 중국 자본이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첫 사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안타파이낸셜홀딩스는 지난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그룹 계열사인 유안타은행이 한신저축은행 대주주인 에이오엔홀딩스 보유 지분 100%를 135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양그룹 계열인 동양증권을 인수한 유안타파이낸셜홀딩스는 한국 금융시장에서의 영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안타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1988년 납입자본금 50억원으로 출범한 한신저축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자산 규모 1406억원이며 서울지역에서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7억원의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