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AG 신설 경기장 활성화 추진에 총력
2015-08-21 09:25
경기장별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대관 및 위탁·임대 등 통해 수익 증대 및 재정절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신설 경기장의 재정절감 및 활성화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존 경기장과 체육시설, 인접 도시의 경기장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개·폐막 행사를 위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등 16개의 종목별 및 다목적 경기장을 신설했다.
16개 신설 경기장들은 대회의 성공과 지역 스포츠 인프라 확대에 기여했으나, 대회 종료 후 경기장 사후 활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5월 「공공체육시설 활성화 추진 종합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생활체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당초 39개 강좌를 103개로 확충해 시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선용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장별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학빙상경기장은 스피드 및 피겨 스케이팅, 열우물경기장은 수영과 테니스, 스쿼시를 운영하고 있다.
송림경기장과 문학수영장은 수영을 운영하고 있는데, 9월 이후부터는 헬스와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선학빙상경기장의 경우 7월 이용객이 1만1천여 명에 이르렀으며, 월 수입액이 1억원에 달했다.
또한, 각 경기장들은 각종 행사 및 대회 유치 등에 대관되고 있다.
주경기장에서는 기업체 체육행사와 자원봉사단체 기념행사 등이 열렸으며, 향후 한류문화축제 및 서구 구민의 날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남동경기장은 지난 3월 SBS K-Pop Star 생방송 무대로 사용됐으며, 선학빙상경기장은 컬링종목 동계체전 및 국가대표 선발전,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가 열렸고, 럭비경기장에서는 2015 아시아럭비챔피언십, 문학수영장에서는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강화고인돌경기장은 검도, 각종 격투기 종목 경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대회가 개최됐다. 아울러, 선학하키장과 계양경기장은 물놀이장 시설로 활용도가 높다.
내부 시설 및 외부 부지를 임대하기도 한다.
크리켓경기장은 국가대표 훈련장, 남동럭비장은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계양체육관은 대한항공 배구단, 송림체육관은 우리카드 배구단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각 경기장별 내부시설 및 외부토지의 수익시설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도시계획을 변경해 입찰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주경기장내 테니스장은 서구청, 선학체육관은 연수구청에 관리운영을 위탁했으며, 향후 선학빙상경기장과 문학수영장은 수익원가분석 용역을 통해 전문기관에 민간위탁을 추진해 연 31억원 이상의 재정절감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2017년까지 공공체육시설 활성화 추진을 통한 수익성 제고로 경기장 운영 적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 재정부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접근성 개선과 체육활동 참여율 향상으로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장을 테마가 있는 핫 플레이스, 인천의 명소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반 효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