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렴도, “무인도가 아닌 관광유인도”입니다
2015-08-20 09:11
- 인천시, 외딴 무인도 2017년까지 환경친화적 유원지로 개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가치 재창조 차원에서 천혜의 조건을 갖춘 섬 자원을 활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무인도인 사렴도를 휴양을 위한 환경친화적인 유원지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사렴도는 7만810㎡ 밖에 안 되는 작은 섬으로 영종도와 무의도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인천시는 이곳에 민간투자를 통해 휴양시설(숙박시설, 야외공연장, 데크), 편익시설(전망시설, 공공연회장, 허브레스토랑), 광장 및 초화원 등을 갖춘 유원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110억원은 민간투자로 이뤄진다.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위해 숙박시설과 편익시설 등은 최소화하고, 환경보전을 위해 기존 숲과 기암지역, 백사장 등은 보전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제시한 해양경관 및 갯벌 보호, 공기부양정 소음, 법정보호종 조류에 대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관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함께 현장 답사를 실시한 것은 물론 한강유역환경청 및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을 10여 차례 방문하는 등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개발되는 사렴도는 해양도시 인천이 보유한 168개의 유·무인도(유인도 40개, 무인도 128개) 중 첫 번째 개발 사례가 된다.
지난 17일 통보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100퍼센트 반영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개발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에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유원지) 결정을 통해 2017년 12월까지 개발을 마치고 관광객 및 일반인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천을 찾는 관광객은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의 관광인프라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사렴도를 관광거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도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