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할인율 적용한 동부화재…차보험 마일리지 경쟁 본격화

2015-08-19 15:23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할인 경쟁이 본격화됐다. 마일리지 할인 특약은 주행거리가 적을수록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다. 특히 최근 동부화재가 업계 최고 할인율을 적용하면서 업계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다음달 1일부터 연간 3000km 이하 주행거리에 대한 할인율을 현행 17.0%에서 22.0%(후할인 사진고지 방식)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이는 업계 최고 할인율이다. 연간 3000~5000km 이하 구간은 현행 13.0%에서 17.0%로 확대하고 5000~1만km 이하 구간은 9.3%에서 12.0%로 할인율을 높였다.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한 고객은 연간 주행거리가 적을수록 보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정한 시기마다 차량 계기판 사진을 찍어 보험사로 전송하면 특약 조건 충족 유무를 확인한 뒤 보험료를 환급받는 방식이다.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을 최초로 출시한 AXA다이렉트도 지난달 연간 주행거리 5000km 이하 할인율을 17.4%까지 확대한 바 있다. 그동안 연간 주행거리 5000km 이하 운전자에게는 10.0%의 할인율을, 5000~9000km 이하 고객들에게는 5.6%의 할인율을 각각 적용해 왔으나 우량 고객들에게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를 더욱 확대한 것이다.

한화손해보험도 보험료의 20% 할인을 제공하는 마일리지 특약 구간을 3000km외에 1만2000km, 1만5000km로 확대한 바 있다. 각각 10.0%, 2.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보다 많은 고객들이 마일리지 특약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에코마일리지 전담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밖에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도 최근 마일리지 할인 특약 할인율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들은 올 들어 두차례씩 할인율을 높이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차량 운행이 적은 우량고객이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마일리지 할인의 경우 보험료 절감은 물론 유류 소비량 절감, 자동차 사고 발생 가능성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