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323번길은 '평생 학습거리'

2015-08-19 14:06

[사진=안양시청 전경]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에 일명 ‘평생학습거리’로 부르는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곳은 안양로 323번길로, 다양한 취미활동을 무료로 배워 볼 수 있다.

통키타, 난타, 생활꽃꽂이, 도예, 종이접기, 생활자수, 네일아트 등과 관련된 10여개 비영리 및 영리기관들이 모여 있는 데 이 분야에 관심있는 주민들은 재료비만 부담한 채 무료로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안양시가 추진중인 재능기부 활성화 시책에 부응해 바로 이 지역 안양로 323번길에 위치한 (사)한국평생교육사 안양협회가 이들 각 기관들에게 재능기부를 제안하면서 무료 수강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곳에서는 앞서 10개 기관이 밝힌 것 말고도 냅킨 공예, 서양 매듭, 우쿨렐레, 손뜨개, 플라워디자인, 가요장단, 올바른 금융 설계 등 배워놓으면 유익한 모두 27개 기초 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상시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평생학습거리는 이미 지난 5월부터 무료강좌를 시작해 강좌 당 1∼3개월 단위로 운영 중이다.

관의 재능기부 활성화시책에 발 맞춰 민이 자발적으로 참여, 한 지역을 중심으로 무료강좌가 이뤄지는 곳이 전국에서 안양이 처음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시가 추진하는 재능기부는 자신이 소유한 재능을 강좌개설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수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현재 시 평생교육원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필운 시장은 “자신의 재능을 시민과 나누는 재능기부도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소통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재능기부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