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직원들 업무·휴식 환경 만족도 높고 관내 이동 불만
2015-08-19 14:00
정부세종청사 입주공무원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업무 및 휴식·문화공간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사 내 이동 및 구내식당 등에 관해서는 불만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자치부 세종청사관리소(소장 조소연)는 근무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 입주공무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4월 21일부터 6월 19일까지 약 2개월 간, 입주공무원 106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항목은 공용공간, 업무공간, 문화·예술시설, 구내식당 등 총 6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 정부세종청사 근무환경과 관련한 만족도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불만족 응답자 대비 만족응답자의 비율이 약 1.5배로 총 849명이 ‘보통’ 이상으로 응답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공용공간(3.37점), 휴식공간(3.20점), 업무공간 및 문화예술시설(3.07점) 등의 항목이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관내이동(2.97점), 구내식당(3.06점) 관련 항목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감있는 청사 만들기’ 등 정부세종청사 운영 방향에 대한 공감도는 공감 응답자(46.4%)가 비공감 응답자(11.4%)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높은 공감도를 보였다.
세종청사관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입주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관련 중장기 개선 방향을 설정하고 단계별 개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청사 내 이동 편의를 위하여 세종시와 협의하여 청사 내 마을버스 운영(7.29.~) 및 자전거 시설을 추가 확충도 고려 중이다.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공간활용 및 경관개선 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청사 내 공용부지 등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세종청사 명소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소연 세종청사관리소 소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근무환경 개선 필요사항 등에 대해서는 입주공무원들과의 소통,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풀어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입주공무원들의 근무환경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