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태원, 아들 변호사 특혜취업 의혹? "정치생명 걸겠다"

2015-08-18 09:40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단에 정보공개 요청을 했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제공=김태원 의원실]


그는 특히 "공단에서 충분히 취업 전형 제도를 바꿔야 할 사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은 공단에서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면서 "저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또 "본인(아들)의 실력에 의해 이뤄진 사항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쨌든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매우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보였다.

앞서 김 의원의 아들은 로스쿨을 수료해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지방 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11월 정부법무공단에 채용됐다.

일각에서 김 의원과 공단 이사장인 손범규 전 의원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년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한 법조인 572명이 정부법무공단에 김씨의 아들의 채용 당시의 서류심사 및 면접평가 자료 등을 요구하는 정보공개를 청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