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 1400억원 투자 대구경 무계목강관공장 건설
2015-08-17 10:30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특수강에서 사명을 바꾼 세아창원특수강이 총 1400억원을 투자해 대구경 무계목강관공장을 건설한다.
세아창원특수강(대표 부회장 이승휘)은 이달중 대구경 무계목강관공장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치는 창원시 성산구 소재 기존공장 인근이며, 총 부지면적 6만8400㎡, 건축면적 약 4만㎡의 규모다. 2011년 매입한 회사의 유휴부지를 활용한다.
무계목강관은 소재에 구멍을 뚫은 다음 가공하거나 이미 천공된 소재를 프레스로 압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파이프를 접합할 때 접합부위에 튀어나오는 것(seam)이 없는 제품을 말한다.
또한, 제강공정에서 압출공정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부 제품은 냉간공정이 생략된 열간상태로 생산이 가능해져 글로벌 메이커들 대비 원가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수출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발전·플랜트용 무계목강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국내외 시장에서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유럽, 일본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대구경 무계목강관 시장에서도 세아창원특수강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산 2만4000t 규모로 이미 국내 최대 무계목 강관 생산 기업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신규 투자가 완료되면 3만6000t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져 총 6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신규 투자 금액은 약 1400억원 규모이며, 올해부터 토목 건축공사를 시작,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비를 도입하고, 2017년 초부터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이승휘 세아창원특수강 부회장은 “이번 대구경 무계목강관공장 신규 투자를 통해 우월한 제조원가 경쟁력 및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