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미음산단캠퍼스 조성 시동

2015-08-17 10:03
부산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추진할 '부산산학융합원' 설립
5년간 464억 투입… 서부산권 개발·일자리 창출 앞장

한국해양대는 지난 13일 오후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전담법인인 '부산산학융합원'의 창립총회 및 축하연을 가졌다. [사진=한국해양대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한국해양대(총장 박한일)는 지난 13일 오후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전담법인인 '부산산학융합원'의 창립총회 및 축하연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대학, 연구소, 기업이 산업단지 내에서 현장중심 산학협력을 추진, 산·학·연 융합을 통한 첨단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산업부의 핵심 사업이다.

한국해양대와 부산시, 강서구가 주축이 된 가운데 지난달 부산시 강서구 미음지구산업단지가 이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464억 원을 투입, 산학캠퍼스관과 기업연구관을 포함한 조선해양플랜트 혁신산업단지를 육성키로 했다.

부산산학융합원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창의적인 산학협력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설립됐다.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산업현장에서 인력양성과 R&D, 고용이 융합된 산학일체형 인재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을 비롯해 서병수 시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산업부 김성진 국장을 비롯해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대우조선해양(주) 등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본격 출범한 '부산산학융합원'이 우리나라 조선해양 분야의 혁신을 이끄는 주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산학연관의 혁신 주체들이 이렇게 힘을 합치는 것은 근래의 조선·해운산업 불황을 하루빨리 타개하고, 관련 산업의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한국해양대는 산·학·연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음산업단지캠퍼스, 기업 연구관 등 R&D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동 R&D와 학생 현장실습, 재직자 교육 등 산학융합 촉진사업을 능동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오는 2020년까지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해양공학과, 기계공학부(조선기자재공학전공) 등 3개 학부·과·전공의 학부(3,4학년)·대학원생 350여명과 교원 30여명을 이번 사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인 추진사업으로는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 ▲R&D연계 현장맞춤형 교육 ▲중소기업 역량강화 ▲산학융합형 대학운영·교육시스템 도입 등,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전문인력 2000여명 양성, 신규 일자리 2500개 창출, 유동인구 연 30만명 발생, 입주기업의 생산성 30% 증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