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재인 新경제지도 구상, 국민 공감 의문” 비판

2015-08-16 13:43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t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은 16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경제통일 방안으로 한반도 신(新) 경제지도 구상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대북 문제 등 동북아시아 공동 번영을 위한 해법을 나름대로 제시했지만, 국민들이 공감할지는 의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북한의 태도는 어떠했느냐”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에 수많은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북한의 대답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최근 DMZ 지뢰 도발 등 다양한 도발이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표가 5·24조치 해제 문제를 주장한 데 대해 “국민의 여론 수렴이 전제돼야 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 대변인은 “남북 관계의 근본적인 해법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당리당략의 이해관계를 떠나 정부와 정치권이 먼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당장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부터 합의가 안 되는 상황에서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법부터 논의하는 것이 야당 대표로서 진정성 있는 태도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살 길은 경제통일”이라며 “우리 경제활동의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야 한다고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밝혔다.

문 대표는 “통일은 안 되더라도 남북이 먼저 경제공동체를 이룬다면, 단숨에 8천만 시장에 국민소득 3만 달러로 경제규모가 커지게 된다”며 “(이후) 미국·독일·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로 ‘3080클럽’에 들어가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