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 위안화 파격절하에도 "위안화 저평가 아니다"
2015-08-16 12:51
중국 위안화 가치 1년간 10% 절상, 최근 사흘간 절하폭 4.66%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의 '쇼킹' 위안화 절하에도 국제통화기금(IMF)가 "위안화 아직 저평가 아니다"라고 밝혀 주목됐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은 위안화 평가절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지만 IMF가 14일(현지시간) "최근 위안화 환율이 상당히 절하됐지만 지난 1년여년간 상승폭을 고려할 때 저평가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고 15일 전했다. 위안화 가치가 이미 상당히 절상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이다.
14일 IMF가 발표한 '중국 제4차 연례협의(Article IV Consult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여간 실질 유효환율 기준 위안화 가치가 약 10% 가량 절상됐다. 인민은행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연속 고시환율을 통해 절하한 위안화 가치는 4.66% 수준이다.
한편,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속도는 확실히 둔화됐지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중고속 성장 '뉴노멀(신창타이)'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4월 IMF는 세계경제전망(WEO)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및 내년 경제 성장률을 6.8%, 6.3%로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당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는 6.5~7.0%, 내년은 6.0~6.5%로 설정해 거시경제정책을 질서있고 효과적으로 운용해야할 것"이라 조언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