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우리가 살 길은 경제통일”…‘한반도 新경제지도’ 구상 선언
2015-08-16 11:08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환동해권’과 ‘환황해권’ 등으로 경제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살 길은 경제통일”이라며 “우리 경제활동의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만 달러 시대를 가기 위한 단계적 진입 전략도 제시했다. 문 대표는 “(당장) 통일이 안 되더라도 남북이 먼저 경제공동체를 이룬다면, 단숨에 8000만 시장에 국민소득 3만 달러로 경제규모가 커지게 된다”며 “(이후) 미국·독일·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로 ‘3080클럽’에 들어가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로 갈 수 있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남북 간의 경제통합만 이뤄지더라도 올해부터 2050년까지 우리 경제는 연평균 0.8% 정도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 이는 매년 5만 개가량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자 회담 속개를 위한 남북-북미 간 ‘2+2’ 회담 △여야 대표 공동으로 대통령에게 5.24조치 해제 요구 공개서한 발송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