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아베담화, 역대내각의 역사인식 계승 표명해야"
2015-08-12 15:27
일본연구센터 개소…벳쇼 일본 대사 "서로 더 잘 알도록 하는게 중요"
나경원 국회 외통위원장은 "한일, 과거사 인식 공유하고 미래로 가야"
나경원 국회 외통위원장은 "한일, 과거사 인식 공유하고 미래로 가야"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2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아베담화)에 대해 "종전 70주년이자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점에서 향후 양국관계 개선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개소식 축사에서 "우리 정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번 아베담화가 무라야마,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의 담화와 그 속에 담긴 역사인식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표명해줄 것을 촉구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가 역대 내각의 담화와 그 속에 담긴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힐 것을 거듭 촉구한 것이다.
윤 장관은 "그렇게 될 경우 양국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에 커다란 추진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독일과 폴란드의 화해는 유럽 평화번영의 초석이 됐고, 인간 존엄 구현에도 기여했다"면서 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의 상징적 장소인 게토 기념비를 지난달 방문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광복 70주년이자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동북아의 역사적 길목에서 이 지역에서도 진정한 화해가 이뤄지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도 아베 담화에 대해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 인식이 분명히 표명되고 재확인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이라는 목표하에 양국 간 부정적 요소는 관리하고, 긍정적 요소는 극대화하는 가운데 한일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올해 6~7개의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이 가운데 일부 사안은 양국 간 긴장을 고조한 바 있으며 일부는 슬기롭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축사에서 "지난 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한일관계를 다시 되짚어 보면서 일본과의 관계를 총괄할 수 있는 주관센터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한일관계는 아무리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한일이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미래로 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도 참석했다. 벳쇼 대사는 기자들에게 아베 담화와 관련한 한일 외교당국간 협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항상 외교적 접촉을 갖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날 일본연구센터 개소에 대해 "우리가 서로 잘 안다고 생각하더라도 더 잘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개소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연구센터 개소식에는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을 비롯해 초대 소장으로 위촉된 조희용 일본연구센터소장,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 이와타니 시게오(岩谷滋雄)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 정태익 한국외교협회장, 오재희 전 주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일본연구센터는 한일관계 및 중장기 대일외교정책 연구, 국내외 일본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일본과 관련된 공공외교 활동 등을 수행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일외교를 지원한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산하에는 중국연구센터, 외교사센터, 국제법센터 등이 이미 개설돼 있으며, 한미센터 설치도 추진되고 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개소식 축사에서 "우리 정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번 아베담화가 무라야마,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의 담화와 그 속에 담긴 역사인식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표명해줄 것을 촉구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가 역대 내각의 담화와 그 속에 담긴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힐 것을 거듭 촉구한 것이다.
윤 장관은 "그렇게 될 경우 양국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에 커다란 추진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독일과 폴란드의 화해는 유럽 평화번영의 초석이 됐고, 인간 존엄 구현에도 기여했다"면서 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의 상징적 장소인 게토 기념비를 지난달 방문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광복 70주년이자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동북아의 역사적 길목에서 이 지역에서도 진정한 화해가 이뤄지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도 아베 담화에 대해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 인식이 분명히 표명되고 재확인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이라는 목표하에 양국 간 부정적 요소는 관리하고, 긍정적 요소는 극대화하는 가운데 한일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올해 6~7개의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이 가운데 일부 사안은 양국 간 긴장을 고조한 바 있으며 일부는 슬기롭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축사에서 "지난 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한일관계를 다시 되짚어 보면서 일본과의 관계를 총괄할 수 있는 주관센터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한일관계는 아무리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한일이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미래로 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도 참석했다. 벳쇼 대사는 기자들에게 아베 담화와 관련한 한일 외교당국간 협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항상 외교적 접촉을 갖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날 일본연구센터 개소에 대해 "우리가 서로 잘 안다고 생각하더라도 더 잘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개소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연구센터 개소식에는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을 비롯해 초대 소장으로 위촉된 조희용 일본연구센터소장,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 이와타니 시게오(岩谷滋雄)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 정태익 한국외교협회장, 오재희 전 주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일본연구센터는 한일관계 및 중장기 대일외교정책 연구, 국내외 일본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일본과 관련된 공공외교 활동 등을 수행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일외교를 지원한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산하에는 중국연구센터, 외교사센터, 국제법센터 등이 이미 개설돼 있으며, 한미센터 설치도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