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광복절’ 광복 70년 맞아 다채로운 공연 잇따라

2015-08-12 15:25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광복절이 황금연휴로 된 가운데 광복 70년을 맞아 다채로운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정부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일부터 16일까지 예정된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광장에서는 광복 70년 경축 전야제가 진행된다. 광복 후 7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롭게 도약하는 우리 국민의 모습을 담을 이번 축제에서는 양희은, 인순이, 이승철, 김범수, 씨스타 등의 무대도 이어진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재외 한인 합창단과 국립합창단의 ‘아리랑 칸타타’가 울려 퍼진다. 이번 무대는 국립합창단이 광복 70년을 기념해 마련한 합창 축제로 재외 한인 합창단에는 남가주 연세 콰이어, 뉴욕 한인합창단, 캘거리 한인합창단 등 총 10개의 단체가 참여한다.

이날 오후 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아리랑 선율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공연은 아리랑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관현악 명곡들로 꾸며지며,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지휘자 계성원의 지휘로 연주하고 장사익, 박애리, 이희문이 출연해 각 지역 대표 아리랑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부른다.

광복절 다음날인 16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제3회 평화음악회 광복’ 무대가 열린다. 외국인들이 한국 가곡을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케리 콜드웰(미국), 쉬 레이(중국) 등이 출연한다. 또한, 바리톤 서정학, 테너 배재철, 베이스 전준한 등도 무대에 함께 한다.

24일에는 애국가를 작곡한 故 안익태 선생을 기리는 행사도 열린다. 안익태기념재단은 안익태 선생 서거 50년을 맞아 애국가를 비롯해 안익태 선생의 곡을 중심으로 한 ‘코리아 판타지’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집한 230명의 국민합창단이 참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광복 70년 기념 공연에 대해 “광복 7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황금연휴를 포함한 8월에 열릴 다양한 광복 공연을 통해 우리 국민이 가을을 준비하며 문화가 있는 삶을 풍족하게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