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태도논란 "팬클럽 공식 사과문 게재"…이렇게 마무리될까?

2015-08-12 08:42

[사진 = 이큐리왕국 홈페이지 화면 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티아라 태도논란을 공론화했던 팬클럽(이큐리왕국) 측이 멤버들과 티아라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지난 11일 이큐리왕국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먼저 팬덤 내에게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합니다. 현재 사실과 다르게 왜곡돼 전해지고 있는 일에 대한 해명과 함께 오해로 인해 벌어진 이번 일에 대해 사과를 드리려고 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팬클럽에는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MBC 추석특집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육상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촬영 내내 티아라가 팬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촬영도 응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비난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이큐리왕국 측은 우선 티아라 멤버들이 팬석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좌석 구조물 때문에 멤버들은 본인들이 앉은 좌석이 팬들에게도 잘 보일 거라 생각했을 뿐, 팬들에게 일부러 등을 돌렸다는 건 본인들의 오해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렵게 발걸음을 한 팬들과 사진촬영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앞선 오해에 의해 많은 팬들이 자리를 뜬 이후 티아라가 팬석으로 다가왔다”면서 “이 역시 저희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큐리왕국 측은 “성급한 판단으로 이런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어떠한 비난도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재차 사과한 뒤 “오해의 희생양이 된 멤버들에게 욕설과 비난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팬클럽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티아라에 대한 이미지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과거 왕따논란에 휩싸였던 티아라가 신곡을 발표하고 재기에 나서려던 중요한 시점에 불거진 태도논란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는 지적이다. 심한 경우 티아라의 해체설까지 예상되고 있어 티아라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향후 티아라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