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기프티콘, 차액 환불·포인트 적립·현금영수증 발급 불가능"

2015-08-11 21:46

[사진= 카카오톡 '선물/쇼핑'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모바일 상품권(기프티콘)을 이용할 때 차액 환불, 포인트 적립, 현금영수증 발급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대학생 자원봉사 모니터단 '와이아이즈(Yeyes)'가 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 계열 매장 20곳을 방문해 모바일상품권을 이용했을 때 문제점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조사 대상 매장에서 기프티콘에 기재된 상품보다 싼 상품으로 교환했을 때 차액을 돌려주지 않는 등 소비자 권리를 침해받는 일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매장은 상품권에 기재된 것보다 비싼 상품은 차액을 주고 살 수 있었으나 기재된 것보다 싼 상품으로는 교환할 수 없었다. 매장 2곳에서는 점포별로 제품 가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모바일 상품권에 기재된 상품을 사려면 1000∼1500원의 추가금을 내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모든 조사 대상 매장은 또 모바일 상품권으로 샀을 때는 적립금인 해피포인트를 발급해주지 않았다. 매장 2곳에서는 "(기프티콘은) 쿠폰이기 때문에 현금영수증 발급이 안 된다"고 밝혔다.

서울YMCA는 SPC그룹 계열 매장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 약관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라며 다음카카오와 SPC클라우드가 약관 규제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