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샤오미, 인도 현지생산 스마트폰 첫 출시..."인도 잡는다"
2015-08-11 09:57
단돈 13만원 훙미2프라임, 팍스콘과 인도 현지생산 제품 '눈길'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은 물론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샤오미도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나섰다.
봉황과기(鳳凰科技)는 샤오미가 대만의 팍스콘과 손을 잡고 인도 현지생산 스마트폰 신제품을 10일 첫 출시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날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이 인도 비사카파트남에서 꺼내든 것은 단돈 6999루피(약 13만원)의 저가형 스마트폰 '훙미2프라임'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닌 '메이크 인 인디아'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인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인도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샤오미의 인도 시장공략이 본격화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것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 출혈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연관된다. 중국과 달리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막대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샤오미의 '가격 경쟁력'은 인도에서도 큰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샤오미 쪽은 앞으로 현지생산을 통해 더욱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최근 인도시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의 시선을 사로잡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도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일 팍스콘도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와 거의 6조원에 육박하는 거액의 공장건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