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일가족, 5조6000억대 재산 보유

2015-08-11 07:44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일가족이 국내에서 소유한 재산 규모가 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 6명이 국내에서 보유한 상장 주식과 비상장 주식, 부동산 등의 보유 재산은 모두 5조6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 총괄회장 일가는 국내에서 주식 5조630억원어치와 부동산 564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둘째 부인인 일본인 시게미쓰 하쓰코 씨를 제외하고 신 총괄회장 본인과 동주·동빈 형제, 맏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막내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셋째 부인 서미경씨 등 6명의 국내 보유 자산을 더한 것이다.

주요 자산에는 현재 상장사 지분 가치와 작년 말 기준으로 산정한 비상장사 지분가치, 전달 말 공시지가 기준의 본인 명의 부동산과 기타 등기 자산 등이 포함됐다.

개인별 보유 재산은 차남인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았다. 신 회장이 국내에서 보유한 자산은 2조780억원의 주식과 230억원의 부동산 등 모두 2조110억원이었다.

이는 롯데쇼핑(13.46%)과 롯데제과(5.34%), 롯데칠성(5.71%), 롯데칠성(우)(3.52%), 롯데손해보험(1.35%) 등의 상장사 지분과 롯데상사(8.40%), 한국후지필름(9.79%), 롯데정보통신(7.50%) 등의 비상장사 지분, 서울 종로 가회동과 용산 한남동 소재 부동산을 합친 것이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국내 보유 재산은 1조8920억원의 주식과 180억원의 부동산 등 1조9100억원이었다.

신 전 회장이 보유한 자산은 롯데쇼핑(13.45%)과 롯데제과(3.96%), 롯데칠성(2.83%), 롯데칠성우(2.00%), 롯데푸드(1.96%) 등 상장 계열사 지분과 롯데상사(8.03%), 롯데정보통신(3.99%), 한국후지필름(8.78%) 등 비상장사 지분과 성북동 자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