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의료봉사단, 몽골 현지주민 큰 호응 속 국경 없는 휴머니즘 실천

2015-08-10 10:49

▲몽골 의료봉사활동 모습[사진제공=청양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청양군 의료봉사단이 국제우호협력도시인 몽골의 아르항가이도에서 현지 주민들의 큰 환대 속에 국경 없는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돌아왔다.

 이석화 군수를 비롯해 의사 4명과 간호사 3명, 행정요원 1명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1000여명의 환자에게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인술을 전했다.

 이번 해외 봉사는 의료기반시설과 의료인이 턱 없이 부족해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아르항가이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 외에도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 위생 교육도 함께 실시됐다.

 이 밖에도 항생제류,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 상비약품과 주민들을 위한 컴퓨터 30대도 기증해 현지 관계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바트 에르뗀 도지사는 “청양군의 의료봉사 및 의약품 지원은 의료 환경이 열악한 우리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에 직접 오신 이석화 군수님과 의료봉사단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상생을 위한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아르항가이 도립병원은 봉사단 의사들과의 간담회를 자청해 한국의 의료, 방역, 응급의료체계 등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의 의료시설 전반에 대한 견학과 레이저장비 사용방법 등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석화 군수는 “현지 기반시설 등 여건상 진료를 받고 싶어 하는 더 많은 주민들을 도와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국경 없는 휴머니즘을 실천한 데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아르항가이와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