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유통사업 진출…2020년까지 100개 유통매장 오픈 목표
2015-08-10 08:52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이랜드가 중국에서 백화점 사업을 펼친다.
이랜드그룹은 중화권 대표 유통그룹인 백성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 최초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을 선보인다.
이랜드그룹은 10일 백성그룹 중팅썬 회장과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이 지난 6일 백성그룹 본사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합작사 설립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모든 경영은 이랜드가 맡고, 점포는 백성그룹의 백화점을 전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지분은 이랜드가 51%, 백성그룹이 49%이다.
오는 11월에 오픈하는 1호점은 포동과 포서를 연결하는 지하철 2호선과 바로 연결되는 상해 창닝 지구 천산점으로 확정했다. 중국 백성그룹이 4년 동안 운영해오던 백화점 매장으로 영업면적은 약 5만㎡ 규모이며, 1호점 주변은 외국인 주거 밀집지역이다.
천산 1호점에는 이랜드의 SPA 브랜드인 스파오, 미쏘와 아시아 최초 슈즈 SPA 슈펜, 유럽형 리빙 SPA 모던하우스, 액세서리 SPA 라뗌 등 다양한 글로벌 SPA 브랜드가 총 집결할 예정이다. 이랜드가 M&A한 만다리나덕, 코치넬레, 케이스위스 등 미국 및 유럽 브랜드와 글로벌 명품 직수입 매장 등을 선보인다.
외식 콘텐츠로는 한식 부페 자연별곡, 애슐리, 피자몰 등 이랜드 외식 브랜드들과 상해 1등 맛집 등 50여개 외식 브랜드를 선보인다. 코코몽 키즈랜드와 최초 지능형 어린이 레고 놀이터 등으로 유아동 특화 조닝이 구성되어 가족고객들의 쇼핑과 외식, 재미를 원스탑으로 제공한다.
이랜드와 백성그룹은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0여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백화점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유통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유통 모델을 선보여 중국 유통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