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기술 R&D 사업에 민간 전문가 전면 배치

2015-08-09 13:19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 강화를 위해 역량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를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지난 4월 발표된 정부 R&D 혁신 방안 후속조치로 산업 현장 경험과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PD를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PD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R&D 전담 기관에서 R&D 기획-평가·관리-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 R&D 전 주기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PD 11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명을 산업계 출신으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체 PD(32명) 가운데 산업계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말 28%(9명)에서 올해는 44%(14명)로 16%포인트 확대됐다.

정부는 산업계 출신 PD 채용 확대로 산업계 기술 개발 수요를 잘 아는 전문가가 현장 수요를 기초로 과제를 발굴·반영함으로써 우수 성과물 창출과 사업화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동형 산업기술정책관은 “PD가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와 사업화 촉진을 돕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산업계 출신 PD를 2018년까지 70% 수준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