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덕에 1천억원 투자... 삼성전자 연수원 건립

2015-08-10 22:00
이인선 경제부지사, 삼성전자 사장․부사장 잇달아 방문 투자 제안
MOU 체결, 창조경제혁신센터 우수 인력 양성, 실크로드 경주 2015 참여 등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삼성전자가 영덕에 1000억원을 투자해 ㈜삼성전자 연수원·힐링 단지를 오는 2016년 말 완공, 2017년 초 개원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도·영덕군·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영덕연수원 건립비 1000억원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영덕군 소재 칠보산 일원(8만5867㎡)에 연수원 숙박시설 280실·강당·강의실·편의시설 등을 계획해 사업을 추진해오다 영덕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풍광이 빼어나 연수 및 숙박시설을 콘도미니엄식 시설로 전환하고 힐링센터를 추가, 건축면적을 1만6500㎡에서 2만7700㎡로 늘리고 500억원을 증액해 총 1000억원의 사업비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전자 연수원이 들어서면 직접 고용인원 70명, 공사기간 중 800여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으며, 연간 2만명 이상의 삼성 임직원·가족 등이 영덕을 방문함에 따라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인선 도 경제부지사는 MOU 서면 체결을 위해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과 핵심 부사장을 잇달아 면담했다.

지영조 삼성전자 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제품 전 과정을 IT 기술로 통합해 최소 비용·시간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 기업을 500개에서 1000개로 늘려 구미에서 경북 전역으로 확대 보급하는 방안을 제안해 삼성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또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을 만나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장에 문화베이스 창조경제혁신센터 주제전시관, 체험관 및 디지털 문화자원 복원센터 운영에 삼성의 적극적인 공조를 얻어냈다.

이인선 부지사는 “이번 삼성전자연수원 MOU를 계기로 삼성과 경상북도가 함께 대한민국 제조업 대도약의 성공적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