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상장사, 임원 연봉 직원의 11배
2015-08-09 11:15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30대 그룹 상장사의 평균 임원 연봉이 일반 직원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는 현대백화점그룹, 회사별로는 삼성전자의 임·직원 연봉 격차가 제일 컸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상장사가 없는 부영그룹은 제외) 계열 상장사의 1인당 평균 임원 연봉은 지난해 7억5488만원이었다. 이는 평균 직원 연봉은 6999만원에 비해 10.8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상장사 임원은 평균 11억5704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4448만원에 그쳤다. 임원 연봉이 직원의 26배 수준으로 30대 그룹 중 제일 컸다.
신세계그룹도 임원 연봉이 평균 5억7767만원으로 직원 연봉(3030만원)의 19.1배 수준이었다. 삼성그룹은 임원 연봉이 평균 14억9794만으로 직원 연봉(8766만원)의 17.1배였다. 롯데그룹은 임원(평균 6억4236만원)이 직원(3790만원)의 16.9배였다.
LS그룹의 임원과 직원 평균 연봉도 각각 9억6352만원, 6216만원으로 15.5배에 달했다. 한화그룹 역시 임원 연봉(10억6013만원)이 직원(7003만원)의 15.1배 수준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임원 평균 연봉이 12억7086만원으로 직원(9278만원)의 13.7배였다. 이에 비해 대림그룹은 임원이 평균 2억5851만원을 받아 직원 연봉의( 7505만원) 3.4배에 그쳤다.
대림그룹은 30대 그룹 중 임직원간 연봉 격차가 가장 작았다. 또 30대 그룹 중에서 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제일 많은 그룹은 삼성(14억9794만원)이었으며, 제일 적은 곳은 대림그룹이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현대차그룹이 9278만원으로 가장 많고, 롯데그룹이 3790만원으로 제일 적었다. 회사별로 보면 30대 그룹 계열 상장사 중 삼성전자의 임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제일 컸다.
삼성전자 임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83억30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1억200만원)의 81.7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