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호조에 3분기 전망도 좋은 종목은?
2015-08-06 16:36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국내 주요 상장사가 잇따라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2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조정된 종목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권사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와 이익수정비율이 상향조정된 곳은 총 9곳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증권주와 화학주, 필수소비재업종이 여기에 속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가장 크게 상회한 기업은 롯데케미칼이다.
이 회사는 2분기 6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를 35% 웃돌았다. 3분기 전망치도 1% 올랐다. 이익수정비율은 29.5%포인트 상승했다.
이익수정비율은 전망치 상향조정 개수에서 하향조정 개수를 뺀 뒤 전체 전망치 추정치 개수로 나눈 값으로, 이익수정비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전망치 상향조정 개수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KDB대우증권은 2분기에 15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30% 이상 넘어섰다. 3분기 전망치는 9% 가까이 상향됐다. 이익수정비율 변동폭은 29%포인트였다.
CJ프레시웨이와 KT&G도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각각 25%, 23% 가량 상회했다. 3분기 전망치는 약 4%, 1%씩 올랐다.
동부화재는 2분기 영업이익이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지만 전망치는 16% 가까이 웃돌았다. KB금융지주도 영업이익 3979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13% 넘어섰다. 3분기 전망치도 6% 이상 상향조정됐다.
이외에 S&T모티브(13%), 신한지주(12%), LG유플러스(10%) 등도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3분기 전망치도 1~8% 가량 올랐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이익수정비율 변동폭이 44%포인트로 가장 컸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를 보면 실적발표 후 1주일 사이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그룹의 상대수익률은 1개월간 6.9%포인트 기록한 반면, 하향조정된 그룹은 0.5%포인트를 기록했다"며 "향후 전망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