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 물려주면 안돼"…김정은 면담은 불발
2015-08-08 13:32
"6·15 정신 기리고 일조한다는 사명감으로 일정 소화"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8일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평양에서 애육원, 육아원 등을 방문하고 해맑은 어린이의 손을 잡으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했다"고 방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간인 신분인 저는 이번 방북에 어떠한 공식 업무도 부여받지 않았다"며 "그러나 6·15 정신을 기리며 키우는데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지난 5일 방북해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