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귀 열풍’ 제대로 터졌다…11회, 최고 시청률 6% 돌파
2015-08-08 10:28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오나귀 열풍’이 제대로 터졌다.
지난 7일 방송한 tvN ‘오 나의 귀신님’ 11회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8%, 최고 6.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11회 연속 동시간대1위를 기록했으며, 남녀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날 방송에서는 처녀귀신 김슬기(신순애 역)에게 빙의된 박보영(나봉선 역)의 대범한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던 조정석(강선우 역)이 전세가 역전 돼 반대로 박보영의 일거수일투족에 폭풍 질투를 쏟아내고 깜짝 선물을 안겨주는 등 귀여운 로맨스를 선보여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들었다. 한편 김슬기는 자신의 죽음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고, 조정석을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 탓에 박보영과 조정석을 질투, 악귀의 기운까지 내비쳐 긴장감을 더 했다. 이에 김슬기는 악귀로 변할뻔한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며 두 사람의 행복을 바라면서 곁을 떠날 것을 결심했다.
오늘(8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하는 ‘오 나의 귀신님’ 12회에서는 응큼한 처녀귀신 김슬기(신순애 역)를 떠나 보낸 소심녀 박보영의 본격적인 홀로서기가 시작된다. 빙의 전 소심녀였을 때는 마음 속에만 담아두었던 요리를 향한 열정을 불지피고, 뒤에서만 바라봤던 조정석과의 로맨스를 이어가기 위해 보다 솔직해지고 밝아진 모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박보영의 변화가 조정석과의 로맨스에 더욱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밖에도 훈남 경찰 임주환(최성재 역)의 미스터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선공개된 12회 예고편에서 김슬기는 임주환을 언급하며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야. 그 사람이 나봉선을 죽이려고 해’라고 의미심장한 예고를 전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과연 임주환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 김슬기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