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임직원, 여름휴가지 가족과 함께 바다여행 꼽아

2015-08-07 09:20
여름휴가 관련 다양한 이벤트로 무더위에 지친 직원들 사기 높여

유진기업 직원들이 무더운 오후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름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진그룹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진그룹 직원들은 가족과 함께 국내의 바다여행을 떠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가비로는 30~60만원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진그룹은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한국통운, 나눔로또, EM 미디어 등 계열사 직원 들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466명)의 63.6%가 여름휴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이들 중 74.8%는 국내여행을 떠나겠다고 밝혔으며, 해외여행을 계획한 직원은 22%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내수활성화를 위해 국내여행을 활성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휴가비용은 30만원에서 60만원 사이가 35.9%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상을 계획하는 직원들도 18.9%에 달했다.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시원한 바다가 35.9%로 계곡(20.8%)과 유명 휴양지(20.1%)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휴가를 누구와 함께 보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응답이 67.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휴가 중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진그룹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가기간은 8월 1일~8월 10일(24.5%) 8월 11일~8월 21일(22%), 7월 22일~7월 31일(18.2%)로 나타났다. 더위와 붐비는 인파를 피해 9월 이후 여유 있는 휴가를 즐기겠다는 응답자도 9.8%로 조사됐다. 또한 선호하는 스타일로는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관광형이 28.3%, 휴양지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이 25.8%, 맛집을 찾아 다니는 식도락형이 24%로 나타났다.

반면 휴가계획이 없다고 밝힌 직원들은 교통체증 및 금전적 이유로 여름휴가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휴가 대신에 시원한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38.2%) 가족과 시간 보내기(23.7%), 영화나 공연관람과 같은 문화생활(17.1%)로 휴가를 보내겠다고 답했다.

여름휴가를 보내고 난 후 가장 걱정되는 것으로는 10명 중 4명 이상인 42.8%가 밀린 업무를 꼽았으며, 텅 빈 통장잔고가 32.1%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휴가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무에 몰두한다가 36.5%, 수면시간, 식습관 등을 휴가 이전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한다가 24.9%를 차지했으며, 다음 휴가를 미리 계획한다는 직원도 15.9%에 달했다.

유진기업은 직원들이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여름 휴가지나 사무실 풍경을 올리는 인증샷 이벤트를 비롯하여 직원들간의 즐거운 여름휴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나의 여름휴가 여행기’ 공모전도 진행한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이 여름휴가를 즐겁게 다녀온 이후로 업무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면서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더욱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정부가 광복절 전날인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앞서 유급 휴가일로 시행하는 것을 일찌감치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