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와 손잡은 中 가전업체 '메이디', 로봇 산업에 출사표
2015-08-05 16:14
중국 메이디, 일본 야스카와전기와 합자회사, 中 로봇시장 선점 '군침'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가전업체 메이디(美的)가 야심차게 로봇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메이디그룹이 4일 세계 로본산업의 선두업체인 일본의 야스카와전기(安川電機)의 중국 자회사, 야스카와차이나와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산업용 및 서비스형 로봇 생산 및 판매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고 이날 전했다.
야스카와는 산업용 로봇생산 대수 세계 1위 기업으로 최근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물론 계란 샌드위치를 만드는 로봇개발에도 성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로봇산업 선두업체다. 일본 야스카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야스카와 차이나의 지난해 매출규모만 45억 위안(약 8500억원)에 달했다.
메이디와 야스카와, 두 기업이 손을 잡고 설립하는 합자회사는 '광둥(廣東) 메이디-야스카와 서비스로봇유한공사'와 '광둥 야스카와-메이디 산업로봇유한공사' 두 곳이다. 서비스로봇공사는 메이디가 과반 이상인 60.1%의 지분을, 산업용로봇공사는 야스카와가 51%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영향력도 양분했다.
팡훙보(方洪波) 메이디그룹 회장은 "오늘날 모바일 인터넷 등 첨단기술의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개발, 스마트 하드웨어 구축, 스마트 제조 및 생산은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선택이 됐다"면서 로봇산업 진출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메이디는 앞으로 인간과 비슷하게 행동하고 비슷한 감정과 사고능력을 가진 로봇개발 및 연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