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사태,인천지역 경기에 치명타 예상

2015-08-04 10:52
롯데, 인천곳곳에서 대형사업 추진중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롯데그룹의 ‘왕자의난’이 인천지역 경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가 인천에서 현재 추진중인 각종사업이 대형인데다 시내 주요곳곳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가 인천에서 진행중인 대형사업은 △인천종합터미널 개발사업 △송도 롯데몰 조성사업 △농산물도매시장 부지개발사업등이다.

인천종합터미널 개발사업은 현재 롯데인천개발이 추진하고 있다.

롯데인천개발은 호텔롯데(대표이사.신격호회장)와 롯데쇼핑(최대주주 신동빈회장)이 각각 28.8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양대 최대주주이다.

여기에 호텔롯데가 최대주주인 롯데건설의 지분도 4.8%가 더해지면서 신격호회장측의 의중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송도롯데몰조성사업을 맡고 있는 곳은 롯데송도쇼핑타운이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롯데쇼핑(56.3%)이고,롯데역사(30.02%),롯데자산개발(9.38%)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롯데역사의 최대주주는 롯데쇼핑으로 신동빈회장의 입김이 사업을 좌지우지 할수 있다.

농산물도매시장부지개발사업은 롯데인천타운이 맡고 있다.

롯데쇼핑이 27.45%로 이 회사 최대주주이지만 롯데건설14.9%,호텔롯데12.55%로 구성되어 있어 신동빈회장과 신격호회장의 의지가 상충되기 딱 좋은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따라 롯데가의 이번 ‘왕자의 난‘결과에 따라 사업의 향방이 크게 죄우될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관계자들이 사업진행을 유보한채 사태의 추이를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현재 롯데건설이 인천시와 소송중인 ‘계양산 골프장 건설계획 취소’사건 1,2심에서 패하며 상고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중으로 이번 '왕자의 난'이 재판부에 미칠 영향도 롯데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에대해 인천시관계자는 “고래싸움에 애궂은 새우등만 터지게 생겼다”며 “최근 회복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지역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